중앙일보
중앙일보 장세정 논설위원님께서 채의준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셨습니다.
기사내용 중 일부 발췌.
마약 전문 채의준 변호사는 "요즘엔 직업·연령 제한 없이 마약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대면 거래는 거의 없고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클릭 몇번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기자가 포털 검색 창에 필로폰을 의미하는 은어('시원한 술' '크리스털' '아이스 작대기')를 입력해봤다. 마약 판매범이 올린 "아이스 안전거래 작대기 팝니다. 크리스털 보안 확실합니다. 서울·경기 1시간 내로 신속하게"라는 글이 떴다. 판매범은 텔레그램 아이디(ID)로 가격을 흥정한다. 1g에 30만원을 부른다.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범이 '대포통장' 계좌를 알려주고 무통장입금을 유도한다. 최근엔 추적하기 어려운 암호화폐로 주로 결제한다. 계약이 성사된 마약은 '상선'(판매책)이 알바 구하는 사이트에서 '선수'(배달책)를 고용해 특정 장소에 물건을 몰래 갖다놓는 '던지기' 수법으로 소비자와의 최종 거래가 이뤄진다.
해외 직구를 통해 손쉽게 마약을 배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경우 세관이나 검·경이 추적해 검거하는 '통제배달'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최근엔 마약 택배 대행업자도 생겨났다고 한다.
[출처: 중앙일보] [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포털에 '시원한 술' 쳤더니···'1시간 내 집앞 (마약) 택배' 글이 떴다
(이미지출처: 픽사베이)